코멘트
연엠

연엠

5 year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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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책 ・ 2018

평균 3.5

아따 너무 좋네 글 너무 잘 쓰네 --- 처음 내 마음속에 들어와 헤이,라고 스스로의 존재를 각인시켰던 그 눈부신 순간에 대한 감각 날이 밝으면 테이블 위의 강냉이처럼 쉽게 바스라지고 말 어떤 진심 도시에는 너무 많은 것이 있어서 괴로운데 또 막상 한적해지면 그렇게 비어가는 공간이 쓸쓸함으로 채워져서 그것은 사실 빈 공간이 견디는 것이 아니라 지상이 빈 공간을 견디는 것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렇게 견디고 있어야 이 도시라는 일상의 세계가 유지되는 것이고, 상대의 육체를 요동치게 하는 것만큼 강렬한 대시가 어딨어? 그러니까 우리 사랑에는 뭐든 양해가 필요한 것이다. 생활공동체이며 서로 연대해 궁극의 어떤 결과, 산다는 것을 이루어내야 한다는 희미한 의지 같은 것 그렇게 음악을 듣고 있는 우리의 머리카락이나 소매나 어깨가 스칠 때면 나는 이런 계절을 보내면 보낼수록 언젠가는 이 순간의 기억들을 물리적 통증에 가까운 아픔을 각오하지 않고는 도저히 지울 수 없으리라 서늘하게 예감하기도 했다. 지금이 우리의 최선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