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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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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만 버티면 된다고, 대학에 붙어서 여길 벗어나기만 하면 된다고, 어른이 되면 잊혀질 거라고 말하네... 어른이 된 우리는 알잖아, 닭장에서 벗어나면 외양간이 기다리고 있다는걸. 우리는 언젠가 상처받았던 시간에 머물러 있고, 상처에 무뎌졌을 뿐 끊임없이 위기를 맞이하고, 기억은 잊히는 게 아니라 회상하기를 반복해서 그 기억에 대한 고통이 줄어드는 거란 걸. 30일이 누군가에겐 무너져내리는 하루의 연속이라는걸. 무너져내린 하루를 서툴게 쌓아올려놓으면 다음 날에 또 무너져내리고, 내일도 모래도 무너져내리는걸. / 네 눈에 어른스러워 보이고 강해 보이는 나도 약해질 때가 있어. 날 지켜줘, 날 사랑해 줘, 날 위로해 줘, 날 구해줘 하고 말이야. 가끔은 나도 솔직한 말과 바보같은 말을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한 무모해지고 싶어. 나는 나이에 비해 너무 어른스럽거든..아마도 난 도움이 필요한가봐. / 영원히 집어삼켜지고 되새겨질 밤에 내 곁에 있어줄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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