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이혜원

이혜원

5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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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시리즈 ・ 2016

평균 4.0

"그는 나쁜 사람이 아니었어요 그냥 그런 사람이었던 거에요." 고전이 달리 고전이 아니구나 선과 악으로 나뉘지 않고 해석의 여지가 있는 천차만별의 캐릭터들. 마치 실제인물들을 옮겨놓은 것 같다. 원작소설을 가이드하는 유툽 강연을 보니 나타샤의 노랑 옷이 당시 귀족이 선택할 수 없는 색이라는데 ㅋ 진짜 초반에는 노랑 옷만 입더라. 감정변화와 굴곡을 보여주려 나중엔 어두운 옷만 입혔음ㅋ 시대극 의상만 입으면 간지깡패가 되는 릴리 제임스는 전에 연기한 신데렐라를 다시 연기하는 줄. 나쁠 건 없었다. 폴 다노가 정말 적역같았다. 유약하고 고민과 죄책감에 쉽게 사로잡히는 역할이 참 잘 어울렸다(스토커나 살인마도 은근 어울.) 책에선 좀 뚱뚱한 사람으로 묘사된다던데 뚱뚱하지도 않고 얼굴도 십대 같은 느낌이 있다. 그래도 연기가 너무 좋았다. 마리아 역의 배우도 인상적.최근 미스비헤이비어에서 잘 봤는데 (급진페미니스트로 등장)이때도 돋보였구나. 안드레이 역 배우도 낯설지만 연기는 깊이 있어 보여 좋았다. 촬영도 무드 있고 (전쟁씬에서는 박력도) 긴장감과 비극적 요소를 과하게 사용하지 않고 적당히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전개가 좋았다. 짜증나는 인간들이 등장해도 승승장구하는데 강조점을 그리 두지 않기 때문에 다음 사건으로 넘어갈 때 찝찝하지 않고, 사랑의 짝대기가 예측불가한 것도 좋았다.(난봉꾼들 제외) 소설을 안 읽어서 점수는 이 정도만 드립니당 재밌게 보긴 했음.연달아 3회 정도는 가뿐하게 넘어갔음 그리고 잉글리 배우가 잉글리로 말하면서 대충 러시아라고 우기려나 했는데 비중이 제법인 음악들이나 몇몇 유희 장면은 러시아색이 잘 드러나보여서 잘은 몰라도 고증이 좋아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