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현
4 years ago
4.0
창작과 농담
책 ・ 2021
평균 3.7
김규진 마초적인 사회에서만 자란 남자들의 상상력이 좀 빈곤한 것 같아요. 사실 되게 심플한 일이잖아요. 여자가 여자를 좋아한다는 것이요. 근데 어떤 남자들은 ‘규진이는 여자이지만 연애할 때는 남자야’라든지, ‘규진이는 브로야’라든지, ‘규진 회원님의 남자친구는 귀여운 남자라서 와이프야’라고 창의적으로 사고해요. 이슬아 굉장히 복잡한 창의성이에요. 김규진 상상력의 빈곤함이 창의성을 낳는 아이러니죠. (110) 그 여자만큼 삶을 맞장 뜨듯이 살았던 사람도 없는 것 같아요. 두려움이 생길 때마다 그 여자를 생각하면서 말하죠. ‘고통이여 와 봐라 내가 너거들을 다 상대해 준다’ 삶에는 맞장 뜰 일이 항상 생기니까요. (313, 김초희 감독의 인터뷰 발언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