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드
3 years ago

텐 미니츠 - 첼로
평균 3.6
다양한 감독이 서로 자기 색을 보여준 <텐 미니츠: 트럼펫>에 이어 이 영화 역시 개성 강한 감독들이 주어진 10분이라는 시간 속에 본인의 색을 녹여서 흥미롭게 만든 단편 영화 8편을 엮은 작품입니다. 이 작품 역시 옴니버스 영화로서 협업이기도 하면서 경연이기도 한 작품이라 가장 좋아하는 걸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역시나 고다르 작품이 제일 좋았는데, 고다르의 작품이 마지막에 배치된 것 자체가 '트럼펫'과 합쳐서 지금까지 본 많은 단편 영화를, 한 편의 단편 영화가 마치 옴니버스 영화처럼 보이듯 이미지를 이어 붙이며 가장 멋지게 마무리하는 느낌처럼 들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좋은 단편들이 많았는데, 확실히 '트럼펫'보다는 좀 더 실험적이거나 구상과 시도가 인상적인 작품이 많았습니다. '트럼펫'이 좀 더 넓은 영화라면 '첼로'는 제겐 좀 더 깊숙한 곳에 있는 듯한 영화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두 편의 옴니버스 영화 모두 하나가 푹 꺼지는 듯한 작품이 없다는 점이 제겐 큰 성과로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