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석미인

석미인

6 years ag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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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돌아왔다

영화 ・ 2015

평균 3.7

2020년 01월 11일에 봄

06년 독일 월드컵때도 그들은 눈치를 봤다. 이제 국기를 흔들어도 되는건가. 14년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 독일이 브라질을 7대1로 이겼을 때 잡힌 독일 관중의 모습은 인류사 가장 기묘한 장면 중 하나다. 너무 센 힘은 불편하다는걸 인간이 자각하는 최초의 장면 원작과는 사뭇다른 이 영화가 만들어진 때가 그 즈음이다. 존재증명, 인간이 갈구하는 궁극적 단계를 국가 단위로, 그러니까 치사량의 국뽕을 들이마신 다음 독일서 히틀러는 어떻게 구현이 되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난잡하다. 상상력의 사이즈는 부러 그랬는지 확 줄였고 무언가를 경계하려고 너스레는 떨지만 입은 작게 벌린다. 그냥 여기저기 간 만보다가 엄청나게 시시한 카퍼레이드로 마무리 내 세계관 속 나치장교는 늘 유대인을 색출했지만 현실은 반대다. 유태계 자본이 독일식 유머를 색출한다. 야만과 혐오, 차별에 대한 강력한 억제기이자 악의 증표였던 히틀러지만 독일인에겐 그저 죄책감과 수치의 상징일뿐. 영화는 히틀러뿐 아니라 그를 상대하는 독일인 모두를 우수꽝이처럼 그린다. 이제 그만 해방시켜달라는 모양세. 하지만 이런 묘한 물타기는 경계하도록 하자. 어차피 미움받던거 에라 모르겠다 ㅈㄲ세요라고 돌변하면 곤란하기 때문. 우린 아직 속시끄러운 옆집과도 정산이 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