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화려한 영상미 속 직장생활에 대한 어두운 뒷담화. 빛으로 가득한 인상적인 세트장과 주윤발, 탕웨이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무장한 두기봉의 뮤지컬 영화. 전부 실내촬영으로 보이는데 회사내부뿐만 아니라 지하철역 등의 장면 또한 영화 전체적인 분위기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세트장에서 촬영했다. 다만, 이런 인상적인 실내 세트장에 비해 내용이 너무 번잡하다. 두기봉이 샐러리맨들에 대해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았던거 같다. 극에 등장하는 주요인물은 한정되어 있는데 사내연애, 신입사원의 고충, 일 때문에 헤어지는 연인, 부하직원을 이용하는 상사 등등.... 직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을 한편에 풀어내려 했다. 보통 미니시리즈로 풀어도 몇개는 대충 처리하고 말 상당한 양의 이야기인데 한편에 몰빵한건 너무 아쉬운 부분. 아니 할 말이 많다해도 그 방법이 세련되지는 않아서 몇몇 인물들이 설득력없이 지나치게 복잡한 인물로 그려지게 되어버렸다. 그래서 그 인물을 이해하려 하게 되기보다 그냥 "이 사람은 왜 이렇게 하는 짓이 많은거야?" 이런 생각이 많이 들게 만든다. 근데 뭐, 나름 볼만한 작품인건 사실. 그냥 다른 가지들은 쳐내고 중요사건 몇개에 집중했으면 어떨까 싶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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