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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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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걸 설탕

책 ・ 2025

평균 3.7

2025년 09월 17일에 봄

저는 당신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이 무섭습니다. 슬프게 소름 끼칩니다. 아름답기 위해선 제련이 필요하고, 제련을 위해 직면이 필요하다면? 대체 당신은 얼마나 많이 들여다본 걸까요. 읽으면서 몇 번이나 울었습니다. 시집에 눈물 자국이 많이도 남았습니다. 눈물의 생각은 언제나 다음과 같았죠. 이건 현실이 아니어야 한다고. 제발, 이 재료가, 모조리 상상이었으면 좋겠다고… … 그럼에도 시인은 가장 자신을 태워버린다는 걸, 애써 무시하고 싶지만, 이미 이루어질 수 없다는 걸… 저는 이 시집을 다시 꺼내지 못합니다. 꺼내기 위해 마음을 먹는 것으론 모자라, 결심을 먹어야 합니다. 제 나약함이 무뎌질 (혹은 무너질) 때를 기다리며, 책장에 고이 모셔두고 있겠습니다. 부디 무탈하세요, 이 자비 없는 사랑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