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김동원

김동원

6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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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

책 ・ 2019

평균 4.0

근래 읽은 소설중엔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가 등장한 책이다. 습지에 홀로 버려진 소녀를 통해 자연과의 유대, 사람과의 유대를 이야기한다. 그 방법이 너무 고독해서 잔인하다 느낀 순간도 있었지만. . 자연의 짝짓기가 너무 잔인해서 놀랄 때가 있다. 인류가 사랑이란 게 없이 진화해왔다면 그 잔인한 과정을 피하기 위해 모두가 철저하게 고립을 선택했을지도 모르겠다. . 빠지면 자의로는 벗어나기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외로움과 사랑은 많이 닮아있다. 성장소설이고 법정 미스테리이면서, 늪에 빠진 듯 지독한 외로움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였다. . 습지와 자연을 묘사하는 낯설고 아름다운 문장들이 좋았고, 지루한 듯 했다가도 낮고 묵묵하게 끌고나가는 흡인력이 있었다. 이 책에 빠진 것도 마치 늪에 빠진 양 읽어댔다. 마지막장엔 조금 눈물을 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