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멋진 신세계> 나 영화 <이퀼리브리엄> 등에서 그려지던, 미디어의 과잉으로 인한 우민화를 보다 생동감 넘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전후 시대 소설이라 보기엔 꽤 소름돋는 묘사들이 많아요. ===== 93p 광범위한 영향력. 광범위한 대중들을 상대로. 그 때문에 모든 것은 갈 수록 단순해졌네. 한 때는 책이란 것도 이곳저곳 모든 사람들에게 대접받았지. 경제적인 부담이 적기도 하고. 세상은 아직 여러 모로 여유가 많았으니까. 102p 몬태그, 평화라고. 경품 대회를 열어. 그래서 대중 가요 가사나 수도 이름, 또는 아이오와에서 작년에 옥수수를 어떻게 재배했는지를 잘 외우는 사람에게 상을 주는 거야. 사람들에게 해석이 필요 없는 정보를 잔뜩 집어넣거나 속이 꽉 찼다고 느기도록 ‘사실’들을 주입시켜야 돼. 새로 얻은 정보 때문에 ‘훌륭해’졌다고 느끼도록 말이야. 그리고 나면 사람들은 자기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느끼게 되고, 움직이지 않고도 운동감을 느기게 될 테지. 그리고 행복해지는거야. 그렇게 주입된 ‘사실’들은 절대 변하지 않으니까. 139p 그렇게 최후를 맞는 것도 괜찮겠지요. 아무 것도 잃을 게 없다면, 원하는 건 뭐든지 걸고 모험을 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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