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Laurent

Laurent

9 year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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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발라드

영화 ・ 1987

평균 3.0

"What do you want from me?" "Dinner." "We could cause each other a lot of trouble, you know that? ...Come on. Let's eat." 사랑하는 로다주와 80년대 청춘 아이콘 몰리 링월드가 함께 찍은 로코가 있단 걸 이제야 망충하게 알아서 부랴부랴 봤다. 두 배우가 이 영화 속 캐릭터와 같거나 비슷한 나이였던 시절인지라 그냥 같이 서 있기만 해도 풋풋함이 물씬. 정장 바지에 빅사이즈 악세사리를 매치한 몰리 링월드의 80년대 패션이 곱고, 울먹이며 반짝이는 로다주의 눈동자와 속눈썹도 곱다. 잭이 여자한테 작업 걸 때 던지는 멘트 진짜 구린데 로다주 얼굴이면 넘어갈 수밖에 없을 듯. 얼굴이 다했다, 다했어. 지하보도에서 노래 부르는 노숙자와 마주치자 잭이 되레 함께 노래 부르면서 랜디를 자연스레 감싸고 길막 뚫는 장면, 사랑은 도박이 아니라며 거절하는 랜디의 말에 잭이 울 것 같은 얼굴로 답하는 고백 장면, 엔딩 크레딧 사이로 보이는 이 커플의 뒷모습 장면이 좋았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잭이 랜디의 가방을 대신 들어주고 둘이 서로의 어깨를 끌어안고 가는 게 그렇게 예뻐 보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