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진태

진태

5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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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 존슨이 죽었습니다

영화 ・ 2020

평균 3.7

2020년 12월 29일에 봄

<카메라를 든 사람>에서 등장한 어머니의 모습, 유골함이 나오고, 아버지와의 이별에 관한 이 영화가 나왔다는 건 감독 자신의 가족에 대한 영상을 남기고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은 가족과 죽음이라는 것에 대하여 말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생각보다 영화가 그렇게 엄청 유쾌하다는 인상을 못 받았다. 개인의 차이일까 싶기도 하지만 우울한 부분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가올 이별을 준비한다는 영화의 전제때문에 등장한 내 기분인지, 영화 자체에서 풍기는 분위기인지 명확하게 구분은 못하겠다. 그래도 천국을 연출하는 장면을 볼 때마다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이별을 이렇게 영화적으로 만들고, 해낼 수 있다는 점은 부러웠다. 슬프게만 느껴질 이별을 다른 분위기로 환기시켜 마냥 슬프게만 느껴지지 않도록 말이다. 영화 자체의 재미와 연출적인 부분을 다 떠나서, 이런 식으로 기록할 수 있다는 건 만드는 사람에게나 보는 사람에게나 참 좋은 것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