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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go Jay

Indigo Jay

4 day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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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키즈

책 ・ 2012

평균 4.1

2025년 03월 08일에 봄

부제는 '패티 스미스와 로버트 메이플소프 젊은 날의 자화상' "내가 잠들어 있을 때 로버트가 죽었다" - 10쪽 <이별> "작은 에머랄드 빛 새 멀리 날아가려 하네 내 손 안에 가두면, 곁에 둘 수 있을까? 작은 에머랄드 빛 영혼, 작은 에머랄드 빛 눈동자. 작은 에머랄드 빛 새에게, 작별 인사를 해야만 할까?" - 350쪽 <로버트 메이플소프 추모곡> 中에서 [서평] 패티 스미스의 자서전 [저스트 키즈]는 전설적인 음악가 패티 스미스와 사진가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품이다. 두 사람은 1967년 뉴욕에서 우연히 만나 젊은 예술가로서 함께 생활하며 서로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았다. 처음에는 풋풋한 연인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각자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감에 따라 그들의 관계는 사랑에서 깊은 우정으로 변모한다. 스미스는 시와 음악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발견했고, 메이플소프는 사진을 통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했으며, 두 사람은 끝까지 서로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가 되었다. 이 책은 한편으로는 1970년대 뉴욕 예술계의 생생한 기록이자 두 예술가의 성장기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예술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아름답고도 솔직한 증언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이들의 삶은 예술을 향한 순수한 열망의 상징으로 다가온다. 또한 두 사람의 관계는 예술적 협업과 우정의 힘을 보여준다. 이들은 서로에게 뮤즈가 되어주고, 작업을 비평해주며, 함께 새로운 시도를 함으로써 각자의 예술적 진화를 촉진시켰다​. 이러한 창조적 동반자 관계는 혼자였더라면 얻기 어려웠을 성취를 가능케 했으며, 예술가에게 있어 공감해주는 동료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일깨운다. 더불어 스미스가 메이플소프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존중함으로써 둘의 유대가 지속될 수 있었던 점은, 예술가들에게 개인의 정체성 존중과 포용이 창작만큼이나 중요함을 시사한다. *2025.3.8 완독 (문학동네 독파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