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신승주

신승주

1 year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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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리는 개

책 ・ 2023

평균 3.4

존경과 욕망이 뒤섞인 기묘한 표정 그를 향한 경멸과 노여움, 분노가 지금까지 느꼈던 그 어떤 것과도 닮지 않은 모호한 감정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꼼짝하지 않고 아득히 머물러 있는, 권태와 무관심 그 자체인 얼굴이었다. 그러므로 오만한 눈꺼풀 아래 맑고 단단한 눈에서 너무나 둥글고 응축된 눈물이 아무런 전조 없이 연달아 솟아올랐을 때, 그녀가 느낀 감정은 괴로움이 아닌 놀라움일 수밖에 없었다. 애정이란 가르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당연해요. 두려움에는 냄새가 있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피부에서 식별한 것은 두려움이 아니었다. 그것은 수치의 냄새였다. 몇편 안 읽었지만 사강 소설은 폭풍의 눈 같다 막장 스토리를 따라가다보면 페이지 덮을 때엔 조용하고 공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