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혜지
4 months ago

마침내, 안녕
평균 3.3
2025년 10월 21일에 봄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을 도연은 오래전부터 믿지 않았다. 변하지 않는 게 변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생각했다. 다만 좋은 쪽일지, 나쁜 쪽일지 선택의 문제일 뿐이었다. 좋은 방향으로 키를 맞춰두지 않으면 더 쉽고 편안한 나쁜 방향으로 이끌려갔다. 매일 어떤 모습으로 사는지, 곁에 어떤 사람을 두는지에 따라 삶의 모양도 조금씩 달라졌다. 그래서 최소한의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대안을 찾는 게 인생의 미션 같았다. 남아 있는 이들도, 동옥도 예전과 같지는 않을 것이다. 또 한 시절이 지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