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JE

JE

6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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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셰트

영화 ・ 1967

평균 3.9

마치 로제타의 어머니인 듯이, 카비리아의 딸인 듯이. 그녀에겐 발버둥마저 허락되지 않나 보다. <당나귀 발타자르>도 그랬지만, 언뜻 미조구치의 영화가 떠오르는 가혹한 풍경이 너무 아프다. 차라리 그녀가 프레임을 떠났으면 하는 마음이 역력한데, 역설적인 여운으로 가득한 엔딩은 그래서일까. 다르덴 형제와 펠리니가 카메라로 (프레임을 가득 메우며) 그래도 그녀를 믿으려 혹은 지키려 했다면, <무쉐뜨>는 되레 그녀를 카메라에 보이지 않게 함으로써 (역설적이게) 그녀를 새기는 것만 같다. 더는 카메라라는 잔인한 덫에 붙잡히지 않아도 되게끔. 그 덕인지 아닌지, 알싸하게 기억되는 범퍼카와 무쉐뜨의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