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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잘알이 되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영잘알이 되려면 이름을 알아야 하는 감독이 세명 있다. 바로 태국의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그리스의 테오도로스 앙겔로풀로스, 러시아의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이다. 이 감독들의 특징은 괴상하고 길어서 외우기 힘든 이름을 갖고 있다는 것인데, 이 점을 이용해서 우리는 영잘알이 될 수 있다.   실전 적용 사례를 알아보자. 다음과 같은 대화는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다.   친구A : 야 너네 인터스텔라 봤냐? 개쩔지 않냐? 크리스토퍼 놀란이 감독중에 제일 훌륭한것 같애 친구B : 이번에 신작 나온다던데? 그 뭐시지 덩크르크인가? 친구A : 덩케르크? 그거 개오질듯   당황하지 마라. 당신은 영잘알 코스를 이수했다. 여기서 지식을 과시하려는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대화에 끼어드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영잘알) : 흠, 크리스토퍼 놀란도 나쁘진 않지만 나는 아직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작품세계에 견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 친구A : 아피 뭐?? 당신(영잘알) : 아핏차퐁뿐만 아니라, 이 시대에는 테오도로스 앙겔로풀로스같은 훌륭한 감독도 있고.. 러시아의 거장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도 빼놓을 수 없지. 이들의 작품세계는 아주 심오하고 훌륭해. 친구B : 대표작 뭐 있는데? 당신(영잘알) : 음.. 딱히 대표작을 꼽기엔 모든 작품이 훌륭해서..     이렇게 당신이 영잘알임을 선보인 다음부터는 대화의 양상이 달라질 것이다.   친구A : 야 여친이랑 더킹볼까 공조볼까? 컨택트? 그것도 재밌겠.. 친구B : 야 닥쳐 저새끼왔다 영화얘기 그만해.   영잘알이 되는법은 그만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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