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NO OLD
10 years ago

카를로스
평균 3.7
다섯시간 삼십분의 상영압박을 견뎌낼 수 있었던 아니 기꺼이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걸 막고 싶었던 이유는 이상주의를 꿈꾸는 반제국 반자본 혁명주의자 그 성격만큼이나 명쾌하고 심지고 경쾌한 알레그로한 편집과 촬영의 합주 덕분이며,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 안식처를 제공했던 사회주의 국가로부터 미운오리새끼로 치부돼 점점 자본에 취해서 타락하는 한 개인에게로 투영되는 사회주의 몰락의 씁쓸함을 관조적으로 그려낸 아사야스 감독의 연출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