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송운당
6 months ago
방금 떠나온 세계
책 · 2021
star3.5
방금 떠나온 세계의 포스터
2021.11.13.교보전자도서관 사실 대단히 재밌다기보다는, 이런저런 상상을 할 수 있는 이런 소재들이 나는 좋다. 그리고 이전책인 #우리가빛의속도로갈수있다면 과 이책을 관통하는 주제들을 보자면, 거의 대부분의 이야기가 소통을 주제로 한 이야기인것 같은데. 사실 같은 시대를 사는 우리들 사이에서도 소통은 너무나도 힘든 일이다보니. 소통을 위해 지각공간을 공유한다면 어떻게 될까, 혹은 애초에 사람마다 다른 시공간을 살아가고 있어서 소통이 힘든건 아닐까... 이런 상상력에서 글을 쓰지 않았을까? #최후의라이오니 지난번에 천개의파랑을 읽을때도 잠시 의문이 들었었는데... 인위적으로 탄생한 안드로이드나 클론들에게 '죽음'이라는 개념은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천개의 파랑에서는 안드로이드로봇도 말의 죽음을 당연히 피해야 할 것으로 인식하고 이야기가 진행되어 그런 의문이 들었었는데... 이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일반 사람들은 처음 겪는 죽음이라는 운명에 혼돈에 빠져들지만, 그를 경험해본적없는 로봇들과 클론들은... 과연 그들에게도 죽음은 반드시 피해가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었을까? #마리의춤 시각 장애가 아니라 똑같이 전달되는 시각정보가 다른 형태로 이해되는 사람들. 결코 소통할 수 없는 다른 감각의 사람들에게 강제적으로 그 체험을 안겨준다면.... 그리고 그것도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것을 알려준다면... #로라 이초엽작가의 지난 단편집때도 느꼈지만, 공포와 판타지/SF는 정말 종이한장의 차이일뿐이다. 환상통이라는 증상은 이미 알고 있었고 그 자체도 신기하고 슬픈일인데... 아예 처음부터 존재하지도 않았던 신체기관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낀다면... 그리고 끝내 그를 위해 신체개조를 감행한다면... 한번 생각해볼만한 이야기이긴 한데, 난 좀 무서워... 정말 공포물과는 한끝 차이인것 같다. #숨그림자 언젠가 생존을 위해 다른 행성의 지하로 숨어든 지구인의 후손들... 그들은 음성언어가 아닌 내뱉는 숨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는데, 그것은 사실 현생인류의 후각정보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마치 이전 책에서 색채를 문자언어로 사용하는 종족에 대한 이야기가 떠올랐다. #오래된협약 오래된 영화중에 #로건의탈출 이란 영화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인데, 만약 어떤 세상에서 채 30살이 되기전까지 세상의 온갖 즐거움을 원없이 즐기다가 특정 나이가 되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죽음을 맞이하는 세상이 있다면. 그곳은 낙원일까 지옥일까. 영화에서는 그곳을 마치 겉만 번지르르한 지옥처럼 생각했던 모양인데(인간의 운명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주제에서?), 나는 모두가 공평한 시간을 부여받을 수 있는 세상이라면 그런 세상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인간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면, 그 방향은 수명을 늘리는 방향이 아니라...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어떤 방향으로 사용하는가로도 충분히 그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내 삶의 시간은 나날히 가치하락을 하고 있다) 소설속의 벨라타 사람들의 삶의 방식도 외부인이 볼때는 답답하고 구원해야 할 대상처럼 느껴지질지 모르겠지만, 모두가 그런 삶을 순응하고 있고... 그것이 행성의 원주인들과의 평화로운 약속으로 이루어진거라면... 당연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 하지만... 하지만... 한걸음 뒤로 떨어져서 생각해보면, 이 이야기는 '암세포도 생명이니 어떻게든 같이 살아봐야죠'와 같은 급의 이야기다. 새로운 구원의 가능성이 있다면 벨라타의 사람들은 이제는 행성을 원 주인에게 돌려주고 떠나야 한다. #인지공간 매트릭스. 집단지성. 집단을 떠나 살아갈 수 없는 일벌/일벌레... #캐빈방정식 예전에 #인터스텔라 를 볼때 특정 행성에서는 바깥 세계와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했었다. 덕분에 무식하다는 충격적인 소리까지 들었었는데... (과연 상대성이론을 알고 있는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 '이해'하는 일반인이 얼마나 있으려나... 무식함의 궤변) 당시까지 내가 생각했던 시간의 개념은, 각각의 존재에게 다르게 흐를꺼라는 생각정도였는데, 만약에 24시간동안 자전을 하는 지구에 사는 사람이 240시간을 하루로 사용하는 행성의 사람들을 만난다면, 마치 우리에게는 그들이 정지된것처럼 보일테고 - 그들에게 우리는 마치 벌레가 날개짓을 하듯 순간이동을 하는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소설은 그런 부분을 이야기한듯 하다. 다른 행성까지 가지 않더라도 곳곳에 주머니우주가 존재해서 각기 다른 시간이 흐른다면 어떨까... 때로 시간이 너무 천천히 흘러가는것처럼 느껴지거나 눈깜짝하는 사이에 시간이 모두 사라진것들... 사실 모두 실제로 우리가 다른 시공간속에 잠시 스쳐지나갔던거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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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엽이요! 로라 감상평에 오타가 있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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