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keorm

keorm

3 years ag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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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유형

영화 ・ 1962

평균 3.5

진정한 독립. 몇몇 흑백장면이 이채롭다. ================ 사랑의 유형(A Kind Of Loving)은 영국에서 제작된 존 슐레진저 감독의 1962년 영화이다. 앨런 베이츠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였고 조셉 자니 등이 제작에 참여하였다. 영국 북부에 사는 노동 계급 청년 빅 브라운은 심심풀이로 타자수인 잉그릿을 만나다, 그녀가 임신을 하자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애정 없는 결혼을 할 것을 강요받는다. 폭군 같은 장모의 횡포에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힘들어지는데... ----------------- 존 슐레진저의 영화 사랑의 유형을 chiffs에서 상영해주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이 영화는 두 편의 티비 시리즈와 두 편의 단편을 감독한 존 슐레진저가 첫 장편으로 데뷔한 작품으로 정말 보고싶었던 작품이기 때문이다. 주인공 빅 브라운(**알란 베이츠)은 평범한 노동계급의 청년으로 일터에서 만난 여인 잉그리드 로스웰(**준 리치)와 만나 관계를 맺고 임신을 시킨 탓에 주변의 성화를 못이겨 내키지 않는 결혼까지 하게 된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잉그리드와 장모가 사는 집에 데릴 사위로 들어가게 된 빅은 불같은 사랑이나 애틋한 애정이 없는 탓에 잉그리드에게도 질려가고 자신을 압박하는 장모에게서도 도망치고싶어한다. 영화의 놀라운 점은 만들어진지 50년이 지난 지금에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세련된 연출이다. 마치 사랑과 전쟁의 클래식 버전을 보는 것처럼 보편적인 사랑과 연애, 결혼에 대한 담백한 묘사가 존 슐레진저의 재능을 가늠케 하는데 빅 브라운을 맡은 앨런 베이츠경의 연기 또한 두드러진다(그는 많은 영국 영화에서 활약했다). 이기적인 마음으로 사랑과 연애를 혼동했던 빅이 장모와 가족과의 부딪힘으로 내적 성숙의 단계를 거쳐가는 장면은 뛰어난 연출과 연기로 진지하고 무게감있는 무드를 주었다. 마치 벳시 블레어의 러브메이커(Main Street, Calle Mayor, 1956)를 보는듯한 느낌도 들었는데 존 슐레진저의 첫 작품을 감상하고 훗날 만들어질 영화들의 시작을 마주하니 정말 좋았다. 존 슐레진저는 이 영화로 베를린 금곰상을 수상했고 비록 말년에는 초중기보다 좋은 영화를 만들지 못했으나 빌리 라이어, 달링,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 미드나잇 카우보이 등 쉬지 않고 명작과 걸작을 반복해서 만들어낸 것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