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민
1 month ago

주성치의 당백호점추향
평균 3.6
2025년 04월 06일에 봄
주성치와 공리의 이 희귀한 조합,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시대극을 백그라운드 삼아 코미디, 멜로, 액션까지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데 거리낌이 없다. 투박하고 유치한 개그라고 한들, 이렇게 웃긴걸 어떻게 하나? . . '다시 보니 선녀'라는 유명한 짤방을 남긴 주성치표 코믹 사극. 주성치 영화들이 으레 그렇듯, 취향에 맞는다면 상당히 만족스러운데 내게 이 영화가 그랬다. 등장 씬부터 예상을 벗어나며 범상치 않은 당백호는 말해 뭐해, 같은 사대재자인 친구 축지산, 중간중간 등장하는 씬 스틸러 석류, 액션과 코미디 모두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화 부인 등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넘친다. . . 무엇보다 이런 코미디 영화에서 보기 힘든 여배우 공리가 여주인공 '추향'으로 등장한다. 본인이 직접 주성치 영화 특유의 망가지는 장면을 보여주진 않으나, 나름대로 개그 요소에는 곧잘 융화되기도 하고 뭐니 뭐니 해도 그 미모가 빛이 난다. 도대체 공리를 보고 '다시 보니 선녀'라니 말이 안된다! 공리는 그냥 봐도 선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