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네상스형뮤지션
2 years ago

신 신 DIEU DIEU
평균 3.5
‘Dieu est parmi nous신은 우리 중에 있다.’ 서늘한 블랙코미디. 숫자는 (존재하지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는)0이고, 음악이라면 침묵이며, 동물이라면 인간인 신의 자기 존재 입증하기. 초상권 때문에 얼굴을 가리고, 소송에 휘말린다. 신이 피고석에 앉아 ‘심판을 받는‘ 상상은 이 만화의 백미. ‘진실을 쫓는 것이 진실을 갖고 있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이다. - 고트홀트 에프라임 레싱’ 엄청난 것(신)을 다루는 데서 오는 거창한 듯한 허풍과 결국 별 것 없는 내용의 괴리는 어쩔 수 없었을까. 프랑스 특유의 고맥락에 철학적인 토론 화법도 만화 내내 이어지면 지루해진다. 번역 맞춤법이 엉망인 것도 아쉽고. ‘신이시여, 명심하셔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당신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그 모든 것들을 가슴 속에 묻어두셔야 합니다…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든 개인적인 의견을 대중들에게 표출하시면 안 됩니다.’ 평범한 외모의 신의 현신에 무지하고 혼란한 인간들이 보일 법한 온갖 뻘짓들을 보고 미러링을 통해 비판적으로 사고해보자. ’만약 신이 어떤 의지와 목적을 가지고 있고, 또 그가 어떤 원인에 의해 행동을 한다면, 이는 신이 무언가를 필요로 한다는 뜻이자, 신이 완벽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그를 신이라고 할 수 없다.- 귀스타프 플로베르‘ ‘신, 그것은 곧 인간의 외로움이다. - 장 폴 사르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