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준영

스테이지 파이터
평균 3.3
5화를 넘어가며, 자막이나 타이틀의 매우 낮은 완성도(한 화에 수십개의 오타와 실수가 있는)와 의도를 알 수 없는 미션과 경연곡을 보며 Mnet 댄스 시리즈 제작진들에 대한 큰 실망이 남는다. 편집이나 기획에 시간이 많이 부족했나가 느껴질 정도의 미흡한 완성도가 너무도 눈에 띈다. 더이상은 출연진들에게 기대면 안된다. ㅡ Mnet Original Dance Series는 이제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다. Mnet의 최대 장점은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매니악한 문화에서 누구나 보편적으로 공감할만한 포인트와 우여곡절의 드라마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거부감없이 Well-made로 전달하는 것까지 이미 한국 방송사 중 가장 전략적이고 능력있는 집단이다. 스우파의 첫 등장에 관객들은 여자들의 기싸움(걸크러쉬)와 관계성(사제지간)에 감동했고, 이어 스맨파에서 남자들의 책임감과 투지에 열광했다. 심지어는 스우파2에서는 컨텐츠의 자기복제를 피하기 위해 영역을 글로벌로 확장하며 관객들에게 조금씩 날것의 춤, 날것의 문화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들은 안다. 이미 앞선 수차례의 Dance Series를 통해 장벽이 낮아졌다는 걸. 그리고 마침내 다루게 되는 순수무용. 2024년 Mnet 스테이지파이터는 인간 신체의 아름다움과 그 재능의 유불리에 따른 수면 아래의 발버둥으로 우리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보여주는 Mnet의 방식은 스타와 트렌디한 영상문법이다. 그들은 사람들이 춤보다 인물의 이야기에 집중한다는 걸 안다. 인물을 기억시키는 것이 춤 한 동작을 보여주는 것보다 중요함을 안다. 그것이 Mnet의 드라마다. 또한 그것을 고급스러운 세트 스튜디오와 유명가수들의 음악, 리드미컬한 편집으로 포장하면 관객들이 더욱 이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을 안다. 그런 의미에서 스테이지파이터는 지금(앞선 시리즈의 흥행이 확인된)이 아니면 나올 수 없었고, 또한 이들(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이 아니면 만들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나는 이들이 소개할 또 다른 문화들이 너무도 궁금하다. 노래, 아이돌, 힙합, 스트릿댄스, 무용에 이어질 그것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