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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쌈무

와사비쌈무

1 year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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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역사

책 ・ 2022

평균 3.3

지난번 읽은 같은 시리즈의 로마노프/호엔촐레른 왕가를 다룬 책이 인상깊어 시리즈의 남은 이야기들을 차례대로 읽기로 했다. 이 책은 시리즈의 첫 번째로, 다들 한 번쯤은 들어봤을법한 합스부르크 왕조의 역사를 명화를 활용해 가볍게 살펴보는 책이다. ​ 합스부르크 왕조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유럽의 오스트리아와 에스파냐를 지배했던 가문으로, 신성 로마 제국 황제를 겸하며 정략 결혼으로 위세를 이어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알법한 유명한 사건들, 대표적으로 루이 16세의 왕비였던 마리 앙투아네트나 나폴레옹의 왕비, 1차 세계대전의 시발점이었던 사라예보 암살사건에서 목숨을 잃은 황태자 등이 이 가문 사람으로, 역사의 굵직한 사건들과 깊은 연관이 있다. 그 외에도 신교와 구교의 종교전쟁, 신대륙 발견 및 식민지배 등 그야말로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가문이라 오늘날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다루어지기도 하는 등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이야기들을 책을 통해 접할 수 있었다. ​ 아쉬운 점을 꼽자면 총 5권으로 구성된 시리즈 중 4/5권을 먼저 읽고 1권을 읽으니 구성에서 불편한 점이 있었다는 점이다.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는만큼 책 앞부분의 가계도를 계속 확인하며 읽는 것이 이해에 큰 도움이 되는데, 4/5권과는 다르게 가계도를 한 페이지 안에 욱여넣으면서 본문에서 언급은 되지만 큰 비중이 없었던 인물은 삭제되고, 황위가 계승된 순서도 표시되어 있지 않아 조금 불편했다. 아마 같은 피드백이 있었기에 시리즈의 후반부 책에선 더 상세한 가계도와 생몰연도/재위순서/재위기간까지 포함된 게 아닌가 싶은데, 이처럼 발전하는 모습 또한 출판사의 공이 들어간 게 보여 좋았다. ​ 지나가는 말로만 접했던 유럽의 왕가와 더불어 역사를 간단하게 훑어보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가볍게 읽어보기 좋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