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서정우

서정우

2 year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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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영화 ・ 2024

평균 3.7

"대리님이나 일찍 들어가세요!! 남자들이 일찍일찍 다녀야 여자들이 밤에 안전하지 않겠어요? " 걱정은 기우였다. 나와 다르면 그걸 열등함으로 치부해야 마음이 편해지는 혐오의 사회에서, 다름에 대한 존중을 말하는 영화이자 동시에 2020년대의 로맨스는 이런 것이다라고 규정할만한 로맨스물이 될 것 같다. 1차 예고편만 봤을 때는 원작의 퀴어적 정체성이 훼손된 흔한 이성애 로코물로 변질되었을까 걱정스러웠지만 원작을 잘 살리면서도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 동성애 혐오, 데이트 폭력 등 현실에 기반한 이야기를 섬세한 연출과 적절한 유머, 트렌디한 대사들로 잘 그려냈다. 여기에 힘을 더하는 건 배우들의 매력인데, 재희 역은 정말 어떤 배우와 붙여놓아도 사랑스러운 케미를 뿜어내는 김고은이라는 배우가 아니었으면 힘들 것 같고, 노상현 배우도 어떤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도 설레게 할만한 매력을 보여준다. 프라이머리가 맡은 음악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