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jin
9 years ago

포제션
평균 3.5
그냥 처음부터 이 영화는 관객을 이해시키려 만든 영화가 아닌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이혼 직후 이 시나리오를 미친듯이 휘갈겨 쓰고 있는 감독의 모습을 상상해봤다. 모든 상황을 극적으로 몰아가고 상대에게 침을 뱉고 때리고 찌르고 철저히 망가뜨리고 싶었겠지 그래서 사람이 아닌 괴수로 등장 시켰겠지. 그 상대가 신이든 불륜의 상대든 전쟁이든. 중간중간 눈으로 보기 힘든 장면도 있었지만 이자벨 아자니의 영혼을 갈아넣은 연기는 정말 박수 쳐주고 싶다. 극명하게 대비되는 의상의 톤도 좋았고 80년대라고는 믿을 수 없는 세련된 인테리어도 너무 좋았다 ! (옥의 티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내내 입고 나온 푸른 원피스는 혼자서는 절대 입을 수 없는 종류의 옷이다. 괴물이 입혀준건 아닐테고... 암튼 별것도 아닌 이런 디테일에 계속 신경이 쓰이는 나도 좀 또라이 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