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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소스보단디오니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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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years ago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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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목욕탕

영화 ・ 2016

평균 3.6

신파영화가 아니고 모든 면에서 폭력적인 영화다. 보는 내내 숨이 턱턱 막혔다. 한국영화에서 폭력적인 남편, 아버지가 자주 등장한다면 일본영화에선 착한척하는 무개념 남편, 아버지가 등장한다. 여기서 나오는 남편은 철없는 척하는, 사실 숨쉬어선 안될정도의 무개념닝겐이다. 이런 남편이랑 쭉 살았으면, 누구나 암걸릴것이다. 주인공 엄마가 시한부로 죽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죽기전까지 아내는 남편똥을 묵묵히 치우며 산다. 뭐든 잘하고 강인하고 밝은 아내? 엄마? 슈퍼우먼 판타지에 구역질이 난다. 그리고 주인공은 딸에게 폭력적이다. 집단따돌림 당하는 딸에게 맞서싸우라는 소리, 갑작스레 친엄마공개하고 딸에게 맘준비도 못하게하고 인사하라고 내모는 폭력성까지 가관이다. 조용조용하게 폭력적이다. 그 어떤 장면보다 잔인하게 느껴졌다. 약자에게 자꾸 맞서라는 모습이 극혐 오브 극혐이다. (두 어린 딸은 대체 무슨 죄인가?) 마지막장면 인간피라미드에선 할말을 잃었다. 마지막 이벤트마저 가성비는 알뜰살뜰 챙겨, 지인 동원해서 인간피라미드 만든 남편은 살인충동을 불러 일으켰고 3명의 여자와 두 어린 딸의 인생을 조져놓고 해맑았다. 그 인간을 뜨거운 목욕탕의 펄펄 끊는 물에 쳐넣고 싶었다. 그리고 이딴걸 감동적인걸로 포장한 감독에게 싸다구를 날리고 싶을 정도였다. 보는 내내 슬픈게 아니라 분노가 치밀어올랐다. 분노 목욕탕으로 제목을 바꾸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