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de
9 years ago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평균 3.8
"삼촌, 걱정마세요. 승무원들이 돌봐줄 거예요!" 살아있는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설리는 최소한의 도리를 지키는 것조차 사치가 돼버린 헬조선에서, 어떤 이상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뼈저리게 느끼도록 하는 명작이다. 이미 사고가 발생된 시점에서 시작하는 황당한 재난영화인데. 모든 재난 상황과 그 사후처리까지 모든 과정을 깔끔하고 완벽하게 보여주면서, 진정한 영웅을 재창조해내고 한 인간으로서의 무수한 고뇌를 경쾌할 정도로 리 듬감 있게 보여준다. 그 뿐만이 아니다. "no one dies today" 이는 주인공의 대사가 아니다. 한 이름없는 직원이 추위에 떨고 있는 탑승객에게 던지는 한마디다. 이런 대사들이 합쳐져 이제는 죽어버린 희망이라는 단어를 조합해내고 있다. 설리는 영화의 신이 대한민국이라는 지옥에 영화로 내려준 선물이자 숙제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고. 너희도 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