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샌드

샌드

5 year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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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페

영화 ・ 1950

평균 3.9

신화에서 이야기를 차용하고 이를 시적인 이미지로 녹여 냅니다. 오르페의 삶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며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흥미롭게 늘어 놓습니다. 의도적으로 위에서 내려다 보는 듯한 카메라의 위치나 사선으로 찍은 방식이 특이합니다. 영화에서 뭔가를 내려다 찍으면 관객이 마치 신의 입장에서 피사체를 바라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영화가 이야기하고 다루는 것과 겹쳐 생각하면 의도적이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충분히 더 깊게 느껴지는 면이 있습니다. 장 콕토의 영화답게 탐미적인 이미지를 불러오는 데 가감이 없고, 하려는 이야기 자체보다 이야기를 어떻게 그려 나갈까에 대해서 더 굉장한 면을 많이 보여주는 감독이니만큼 이 영화 역시도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