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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롤러코스터도, 회전목마도 아닌 유원지를 나왔을 때의 그것이라는 걸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마치 하우스가 스스로를 집도하는 것과 같다. 헤집고, 악성덩어리를 떼어내고, 피가 철철 흘러 정신이 혼미하지만 다시 상처를 도려내고... 그러나 수술은 결국 어느 날 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함으로써 마무리 된다. 그렇다고 상처가 잘 봉합되었느냐하면 그건 또 아니다. 좀 더 나아지기 위해 애쓰는 행동은 폭발로 마무리될 뿐이다. 이게 겨우 한 시즌인가 싶을 정도로 극과 극의 감정들이 담겨있었다. 비참함을 방어기제로 감추고 있던 사람에게, 행복을 대가로 무방비하게 만들어놓았다가, 다시금 모든 것을 빼앗아버리는 제작진이 미웠다. 냉소적으로 비난을 일삼지만 사실만을 말하는 하우스가 이야기하는 느낌이었다. 너무 분해서 눈물이 나는데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짜증나지만 맞는 말이라 답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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