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秋山忠成 (아키야마 타다나리)

秋山忠成 (아키야마 타다나리)

10 day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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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가족

영화 ・ 2013

평균 3.6

2026년 02월 21일에 봄

사랑은 남아 있지만 함께할 시간은 사라진 시대의 가족을 가장 조용하게 아프게 그린 영화 줄거리는 히로시마에 사는 노부부가 도쿄에 거주하는 자식들을 만나기 위해 상경하면서 시작된다. 오랜만의 재회는 기대와 달리 형식적인 환대와 일정에 쫓긴 무심함 속에서 흘러가며 자식들은 부모를 손님처럼 대하고 서로 떠넘기듯 돌본다. 야마다 요지 감독은 감정의 과잉이나 극적인 사건을 철저히 배제한 채 일상의 미세한 균열을 통해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 사이의 거리감을 정직하게 드러낸다. 이 영화의 시선은 누가 옳고 그른지를 가르기보다 각자가 살아내느라 바빠 서로를 돌볼 여유를 잃어버린 시대의 공기를 기록하는 데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