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ushmore
1 year ago

인생샷 뒤의 여자들
평균 3.6
페미니즘은 그 무슨 파이 조각 나눠먹는 땅따먹기 싸움이 아니며 누군가를 배척하고 우월감에 빠졌다간 언젠간 본인 차례가 될 수도 있다고 늘 생각하는데 이 맥락과 저자의 담론이 통해서 불편함이 없었다. “부러워하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만 쳐다보고 싶은 마음, 내가 '못한' 게 아니라 '안 한' 거라고 변명하며 오히려 우월적 위치를 점하고 싶은 마음, 반지성주의와 엘리트주의를 때에 따라 내 입맛에 맞게 활용하고 싶은 마음과 평생 싸우며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계속 실패하겠지만 그럼에도 기억할 수 있다. 새로운 세계는 이미 이곳에 도착해 있다는 사실을. 나 또한 누군가의 '현실'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서로에게 새로운 세계가 되어주며 현실들 사이의 균형점을 새롭게 만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