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HBJ

HBJ

10 months ag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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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워있을 때

영화 ・ 2022

평균 2.4

'내가 누워있을 때'는 각자 사연을 안고 짧은 여행에 나선 세 여성에 대한 영화다. 하고 싶은 말이 전혀 정리되지 않은 채로 있는 듯한 이 영화는 그 어떠한 감동도 남기지 못했다. 각자 힘든 사연들이 있는 세 주인공은 차로 함께 이동하지만, 갑자기 사고가 나면서, 얼떨결에 하룻밤 같이 지내게 된다. 그러면서 서로에 대해 조금씩 더 알아가며, 회상을 통해 이들의 이야기를 영화는 하나하나 보여준다. 직장 내 괴롭힘, 낙태, 동성애, 해로운 연애에 대한 이야기로 "피해자로서의 여성"에 모든 플롯 흐름들이 집중하며, 이를 끝내는 위로와 이겨내는 이야기로 귀결하려고는 한다. 하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후자인데, 이 부분은 너무 급하고 대충 전개했고, 오히려 전자에 대한 부분에 시간을 많이 소모하다보니, 연출만 좀 차분했을 뿐, 내용적으로는 비극 포르노의 영역에 발을 담그고 있다고 느꼈다. 결국 답답함과 분노의 감정은 전하지만, 이를 의미있는 방향으로 해결을 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