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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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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ag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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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가면라이더

영화 ・ 2023

평균 2.8

2024년 04월 08일에 봄

초대 가면라이더에 대한 안노만의 매니아틱한 헌사 일본을 대표하는 3대 특수촬영물(이하 특촬물)이 있다. 울트라맨, 슈퍼전대(파워레인저), 그리고 가면라이더.. 본작은 그 가면라이더의 방영 50주년을 맞아 제작된 세 작품- 애니메이션 후토탐정, 드라마 가면라이더 BLACK SUN, 영화 신 가면라이더 - 중 영화로 제작된 작품이다. 사실 '신 가면라이더'란 이름 자체가 기묘한데, 이미 신 가면라이더라는 이름을 쓴 작품이 두 작품이나 존재한 마당에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손길이 닿은 '신 재팬 히어로즈 유니버스'에 소속된 작품들과의 어두 맞추기를 다분히 의도한 듯 보인다. 참고로 신 재팬 히어로즈 유니버스에 소속된 작품은 다음과 같다. 〈신 고질라〉,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 〈신 울트라맨〉, 〈신 가면라이더〉 이러한 배경 속에 본작이 일본에 개봉한 건 2023년인데 정작 기획안은 2016년부터 안노의 손에 있었다고 한다. 7년간 조금씩이나마 준비하여 제작했다는 건데 그래서일까? 상당히 광적인 디테일을 자랑하며 안노만의 가면라이더 덕질 프로젝트를 보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원작이 기념비적인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첫 작품, 1971년에 방영된 〈가면라이더〉를 바탕으로 진행되는데 당시 일어났던 작품 내외적인 사건사고와 이런저런 일화들을 모조리 본작에 쏟아넣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난 팬서비스와 오마주가 가득하다. 이 말은 달리 말하자면 그만큼 옛 향수를 느끼고 싶은 팬들에게는 아주 좋은 50주년 맞이 선물이라 볼 수 있겠고, 일반 관객에게는 그저 옛날 감성 그대로 화질 좋게 재현한 작품으로만 남을 수 밖에 없다. 그야말로 관람하는 사람이 1971년작 가면라이더를 얼마나 아느냐에 따라 평가가 극히 나뉠 수 있는 작품인 것이다. 거기에 연출 또한 잔인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아이들이 보는 가면라이더를 생각하고 자녀와 함께 관람하는 것은 절대 하지 말기 바란다. 여러모로 매니아층을 제대로 노린 양날의 검과도 같은 작품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작품성으로선 아쉬움이 느껴지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