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하고 지적인 설정이지만 매끄럽지는 못함... 어쩔 수 없이 군대가 또 생각났는데, 어찌보면 군대란, 높으신 분들이 만들어 놓은 '군대놀이' 에 들어가 꼭두각시가 되어 펼치는 하찮은 게임이 아닐까. 2년동안 개 진지하게 게임에 참여하면서 자기 괴롭혔던 사람들 밖에만 나가면 진짜 다 죽여버린다고 백번도 넘게 다짐하지만. 막상 제대해서 사회에 나가면 하루만에, "응? 군대가 뭐야?" 이렇게 되는 것이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