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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u

juu

5 year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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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책 ・ 2002

평균 4.0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싯다르타>는 물론 잘 쓰여진 책이다. 알이라는 세계, 모든 것을 아는 강물 등의 표현은 놀랍기도 하고. 그러나 책을 읽으며 마음 한구석이 찜찜한 이유는 헤세의 글은 한 소년의 자아 정체성을 위해서 여성을 성애적으로’만’ 소비하고, 그로써 주인공이 한 단계의 성장을 이뤄내면 그 여성을 너무나 손쉽게 지워내버린다는 것. 과거 남성 작가의 시각으로 쓰여진 고전 문학의 대부분이 그렇긴 하지만 특히 헤세 소설은 유독 이 도구적 소비의 인상이 강하게 느껴진다. 대체 왜 그 수많은 문학들 중 대다수가 어머니를 제외하고 언급되는 여성 인물은 성녀 or 창녀 / 이미 섹스한 상대 or 앞으로 섹스하고 싶은 상대 밖에 없는 거임? 이 고고하신 여러분들아 그들도 인격체다 인격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