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문성준

문성준

3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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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러브 하츠코이

시리즈 ・ 2022

평균 4.0

이루지 못한 꿈은 의미가 없는 것일까. 이루지 못한 사랑은 의미가 없는 것일까. 이들은 1982년 생이며 우타타히카루의 [first love]가 나온 해인 1999년에 만나, [하츠코이-꽃보다남자속편 주제곡]가 발매된 2018년에 주요한 일들이 벌어진다. 드라마 제목이 [first love 하츠코이] 인 이유다. *하츠코이=첫사랑 현대 일본의 젊은이들처럼 '소확행'을 즐기며, 현재에 만족하는 삶을 살다가... 과거의 일본 젊은이들처럼 꿈을 좇는 모습을 보이며 캐릭터들이 변하기 시작한다. 현재의 영상은 4k hdr에 걸맞은 선예도를 보이지만, 과거의 영상은 노이즈 가득한 필름틱한 화면과, xonar렌즈로 촬영한듯한 부드러운 배경흐림이 보인다. 이게 8편의 공항에서는 현재를 과거처럼 촬영했는데, 과거와 현재가 만난다는 설정인 것 같다. 불량 남학생과 모범생 여주의 사랑이야기 설정은 진부했고, 일본 드라마 특유의 '앞으로 나아가라!!'며 소리치는 장면이 지겹기도 했으나, 근 10년간 일본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황사필터 화면과 핸드폰 세워놓고 찍은 듯한 거지같은 카메라워크 없이(!) 감성 자극 뿜뿜한 돈들인 티 나는 화면을 보여준다. 일본의 영상 제작위원회에서 벗어나 넷플릭스 돈으로 만드니 이런 작품이 탄생할 수 있구나 (물론 돈을 들여도 일본침몰같은 쓰레기가 나오기도...) 개연성 얘기가 많은데, 어릴때 첨밀밀 보며 저게 말이 되나 했으나... 살다 보니 우연은 의외로 많이 일어난다. 와이프를 만나기 훨씬 전 우리는 옆건물에서 2년 넘게 근무한 적이 있어서 다녔던 식당도 같았고, 고향이 같았으며, 사용하는 이어폰(cm7-ti)까지 같았다. 인도네시아 출장중에 대표가 중요한 사람 미팅 간다고 따라갔더니 전에 모시던 대표를 만나기도 하고, 크로아티아에서 찍은 사진에 아는 친구가 찍혀있던 적도 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우연 속에 살고 있다. 아참. 마지막화 끝에는 쿠키가 있으니 꼭 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