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최승필

최승필

6 year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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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마

영화 ・ 2014

평균 3.6

[ 셀마: 핏값을 치른 나의 투표권 ] Selma는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의 소도시이다.. 이 영화는 1965년 마틴 루터 킹이 이끌었던 미국 흑인들의 실질적인 투표권 획득과정을 담고 있다.. 인간이 같은 인간을 향해 드러내는 혐오와 차별, 그리고 그 뿌리를 알수 없는 분노와 폭력까지.. <셀마>는 미국사회의 그 지점으로부터 출발한다.. 어쩌면 다큐멘터리 그 자체인 것처럼 영화는 별다른 극적인 장치들을 끼워넣지 않고 기록을 재현해내는데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하긴 역사적 사실 그 자체가 담아내는 것들이 어떤 상상력의 이야기보다 극적인 셈이다.. 공고해진 거대한 힘 앞에서 현실의 영웅은 결코 천하무적도 아니고 군중들 또한 일사불란한 결사대가 아니다.. 끊임없이 흔들리고 갈등하며 두려워하고 다투며 무너지기도 한다.. 그런 군중이 거대한 힘을 넘어서며 위대해지는 그 지점은 과연 어디일까.. 핍박받는 흑인 시민들을 위해 기꺼이 함께 연대해주려 모여들었던 미국 전역의 백인 시민들은 과연 무엇을 보며 무엇을 지키고 싶었을까.. 당시 존슨 대통령에 의해 제안되고 발효된 ‘투표 권리법’은 분명 핏값을 치른 댓가였으니 기권표로 버려지는(?) 오늘의 장면들을 보면 당시 목숨을 내던지던 그들은 과연 어떤 느낌일까.. 오늘 지구는 유례없는 팬데믹 상황이고, 이땅은 핏값을 치르고 얻은 투표를 앞둔 날이다.. 과연 이땅의 우리들은 이 한표의 가치를 얼마나 마음에 새겨볼수 있을까.. <셀마>를 보며 새삼 마음이 숙연해지는 오늘이다.. 20200414 Watcha Play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