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asisdy
6 years ago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
평균 3.7
관계가 흔들리던 시절에 보부아르가 썼다던 편지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나의 영혼을 이해해주고 나의 지성을 발견했으며 성장시켜준 사람입니다. 그와 나누는 대화를 다른 사람과 나눌 수가 없어요. 나는 사르트르를 떠날 수 없습니다." 같은 맥락의 글이 김향안 여사의 책에 있었습니다. "사랑이란 곧 지성이다." - 어리석게도 한참이나 사랑은 감정의 문제 혹은 감성의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김환기 김향안 두 분의 향기를 따라 걷는 길 위에서 저는 알았습니다. 오래가는 아름다운 관계를 만드는 것은 지성이다, 라는 것. 두 분의 인생을 들여다보고 두 분이 걷던 길을 따라 걸으면서 소울메이트란 발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로를 키워가야 하는 것이구나, 그래야 인생이라는 먼 길을 함께 갈 수 있구나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