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제목의 오역에 대해 말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외로움도 통역이 되나요?' 정도로 해보고 싶다. 물론 여기서 통역은 문자 그대로의 통역이 아니라 누군가의 외로움이 다른 이에게 완전히 전달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당연히 그럴 수 없다. 그렇기에 lost in translation이 아닐까..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하더라도 누군가가 느끼는 어떤 감정을 다른 사람이 똑같이 느낄 수는 없다. 그것이 바로 외로움의 근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런 외로움이 타지의 낯선 환경 때문에 배가 되었다.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다. 마지막 날 밤 밥(빌 머레이)이 샬롯(스칼렛 요한슨)에게 떠나기 싫다고 말하는 장면이 가슴을 후벼팠다. 그러나 더 가슴 아픈 것은 그 둘이 함께 한다 하더라도 그들 내면의 외로움이 완벽하게 사라질 수는 없다는 사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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