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MOVIE DIARY

MOVIE DIARY

9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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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면

영화 ・ 1995

평균 3.8

10대의 풋풋한 사랑, 10대의 진로와 꿈에 대한, 세상 모든 원석들에게 바치는 콘도 요시후미의 데뷔작이자 유작. 지브리 스튜디오의 다른 작품들과 달리 판타지적인 요소 없이 중학교 3학년 소녀의 가정환경과 일상을 아주 담담하게 표현한 연출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소녀와 소년의 사랑은 얼핏 같은 년도에 개봉했던 '러브레터'가 떠오르기도 했고 앞으로의 진로 즉,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또, 마지막에 일출을 보는 장면은 두 사람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축포같은 느낌이 들어 뭉클했고 영화의 주제에 딱 맞는 엔딩씬이 아닐까 싶다. 여담으로, 영화 속 할아버지의 고양이 남작에 관한 에피소드는 영화의 원작만화 저자인 히라기 아오이가 현 남편과 있었던 일을 모티브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