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카리나

카리나

9 year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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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의 연정

영화 ・ 1957

평균 3.6

"돈 많은 늙은 바람둥이 " 한테 끌리는 어린 여성이라는 설정도 관습적이지만 하룻밤 부담없는 섹스상대로만 여성을 대하는 "현지처" 개념을 자유연애라는 낭만적 서사로 포장하고 남성들만의 시각을 대변하는 헐리웃 로코는 이제 너무 질린다. "바람둥이" 의 사랑을 받기위해 자신의 음악과 일을 모두 내팽개치는 여성의 무모함은 종종 사랑의 맹목성이라 찬양받지만, 여성은 그저 남성의 사랑을 받음으로써 존재감을 갖는다는 가부장신화의 충실한 재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특히나 집시밴드(예술가)를 대하는 졸부의 무례함은 극치. 이런 판타지를 자주 재현하니 늙은 꼰대남성들이 늙어도 매력적일 것이라 착각하고 어린 여자들만 탐하는 (나의 은교들..) 사태가 현실에서 자주 벌어진다. 오드리 헵번의 경우 <파계>와 같은 묵직한 작품이 연기력을 인정받고 어울리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헐리웃 스타시스템과 감독들은 그녀를 로코의 여왕으로만 소비한 점은 진심 안타까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