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어두컴컴하고 갑갑한 복도와 벽이 채 이어지지 못한 안방 등, 집이라는 공간의 미쟝센이 윌리의 심리 상태를 그대로 반영하지만 배경을 비롯하여 그 외의 부분은 영화가 아니라 연극 무대를 보는 것처럼 느껴져서 연출에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팔지 못하는 것을 팔 수 있다 믿은 세일즈맨의 무력한 최후를 배우들의 호연을 토대로 잘 그려내며, 현실과 환상을 꽤나 자연스럽게 오가는 편집이 좋았다. 졸업에서 청년을 연기했던 더스틴 호프만이 20년도 채 지나지 않아 무너져 가는 노년의 인물을 강렬하게 그려내는 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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