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CHAEYOOE

CHAEYOOE

4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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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세션 시즌 1

시리즈 ・ 2018

평균 4.0

인정 욕구에 목말라 공격하는 3남 1녀 대 방어하는 아버지 사이의 신경전이 형성하는 긴장감이 살아있다. 지는 쪽은 번번이 자식들 쪽인데, 자비 없는 재벌 아버지에게 한 번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그들의 결핍하고 비꼬인 내면을 돌아가며 묘사하는 솜씨가 뛰어나다. 대가족의 이해관계를 파악하는 데 노력이 필요해 초반 진입 장벽이 있지만 가계도가 머릿속에 정리될 때쯤부터는 이 진흙탕 싸움을 흥미진진하게 관전할 수 있다. 출연진들의 연기가 모두 훌륭하지만 이 극의 제1 주인공이기도 한 제레미 스트롱의 연기가 단연 돋보인다. 그는 아버지의 왕좌를 가장 공격적으로 흔듦으로써 가장 심하게 부서지는 둘째 아들 켄달 로이를 명민하게 연기한다. 그는 이 역으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가져갔다. 뒤통수를 맞든 자책골을 넣든 얼빠진 인물의 얼굴을 노골적으로 줌인하는 것이 이 드라마의 시그니처 촬영법이다. 이 집안 꼴 돌아가는 것 좀 보라는 듯한 카메라의 냉소적인 접근에서 이 드라마가 로이가 사람들 중 누구 편도 들 생각이 없다는 게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