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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단이 낮은 지위를 가지면 다른 하나는 우월한 지위를 갖게 된다. 흔히 더불어 사는 삶이라고 말하지만, 능력과 계급에 따라 나뉘어진 우리들은 서로를 마주할 수 있는 일이 드물거나 공존하기조차 사실상 어렵다. 냉혹하지만 공존이 힘들면 기생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경멸보다는 증오나 무관심에 대해서 말하고 익숙해져 있지만, 경멸이야말로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치명적인 감정 중 하나이다. "행복은 나눌수록 커진다." 는 영화 포스터 문구와는 달리 자본주의 사회에서 각자가 처한 환경에 따라 누군가는 누군가에게 기생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서글픈 양극화에 관한 잔인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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