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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너구리

볶음너구리

1 year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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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의 정령

영화 ・ 1973

평균 3.9

‘벌집’은 벌들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화된 사회를 떠올리게 하는데, 이는 스페인 내전 이후 억압적인 정권 아래에서 통제되고 있는 사회를 암시한다. 벌집 안에서 벌들은 체계적이고 질서정연하게 움직이지만, 개별성은 사라지고 전체의 일부로만 존재한다. 영화 속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처럼, 아나가 느끼는 두려움과 매혹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지만, 그녀의 내면에서는 그것이 현실처럼 느껴진다. ‘정령’은 아나의 무의식 속에서 자라나는 감정적, 심리적 갈등을 상징하며, 마치 ‘벌집’처럼 겉으로 보이지 않지만, 그 안에서는 수많은 움직임이 일어나는 내면의 세계를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