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플레
4 years ago

트리스탄과 이졸데
평균 2.9
각색으로 인해 원작과 견주었을 때의 결이 다소 달라졌다. 영화는 거인과 용, 사랑의 미약 등의 환상 요소를 제한 채 현대의 관객을 납득시킬 수 있는 개연성으로 승부하려 든다. 연인 간의 로맨스뿐 아니라 트리스탄과 마크의 관계, 그리고 그들이 몸담은 국가의 정치 상황과 외교적인 관계까지 강조하는 서사가 펼쳐진다. 물론 여전히 중심에는 불꽃같은 사랑이 있다. 결국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운명과도 같은 만남은 비극으로 끝을 맺는다. 《로미오와 줄리엣》등의 연애 문학에 영향을 준 원작 판본의 문학사적 입지를 실감케 할 만큼의 감상 포인트가 느껴지지는 않지만, 트리스탄을 연기하는 제임스 프랭코의 인물 소화력이 짙은 여운을 남긴다는 점은 곱씹어 볼 만하다. . P.S. 헨리 카빌에게 이런 시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