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들리는 목소리에 대부분의 관객들은 벌써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나 역시도 울컥했다. 생각보다 영상자료들이 많아서 그리고 그 영상 속 대통령의 모습이 역시나 너무 매력적이어서.. 재미도 있다. . 하지만 이 눈물을 주체할 수 없는 관객들에게 단지 추억에 젖고 아쉬움에 사무치게 하는 정도가 아닌,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같은 느낌은 사실 그분을 담은 유튜브 동영상만 여러편 연속 재생해도 더 절절히 느낄 수 있다. . 왜 두 도시인지. 왜 지금 이분을 다시 주목하는지. 왜 슬프지만 봐야만 하는지. 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이면에 숨겨진 사실들. 혹은 그 의미들까지 짚어주면서 (그분이 과감히 부산에 출마했던 그 선택처럼) 팬이 아닌 사람들이 봐도, 그분이 자신의 존재 그 자체로서 우리 사회에 던졌던 메시지들을 깨닫고 머리를 열 수 있게 하는 그런 연출 기대했었다. . 많은 이들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주는 영화이다. 힘든 상황 속에서 만든 영화이고 무수한 사람들의 기부를 통해서 만들어진 가치 있는 영화이다. . 그래서 더 안주해서는 안될 것이다. 더 좋은 영화를 보기 위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면 안된다. 더 좋은 영화는 그 자체로, 더 좋은 세상의 가능성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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