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고냥이

고냥이

7 year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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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영화 ・ 1943

평균 3.7

반전의 메세지는 사라지고 버그만과 쿠퍼의 애정행각만 부각된다. 흥행을 너무 의식했나? 필라의 짧은 피블로에 대한 회상에서만 이야기의 본질을 느끼게한다. 너무 쉽게 치유되는 마리아의 상처는 영화가 전쟁의 참혹함에 거리를 두려하는것 같다. 뚜렷한 이유를 알려주지 않은채 진행되는 다리의 폭파, 그 다리에 집착하는 공화주의자는 죽음을 앞에 두고서야 국가나 이념이아닌 사랑을 위해 행동한다. 죽음도 둘을 갈라 놓을수 없기에 둘의 관계는 결혼보다 숭고하다고 말하나 보기 좋은 애정행각만 보여주고, 단순하고 정석적인 연출만 본 관객에게 그 슬픔이 어디까지 전해질지 의문이다. 전장의 앞뒤사이의 괴리, 노인의 죽음, 관객을 향한 기관총, 지루하고 밀도낮은 대화 버그만의 연기가 좋다. 이를 의식했는지 버그만의 클로즈업이 자주나온다. 원작을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