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노아 바움백 감독이 우리 나라에 알려지기 전에 이전 직장 동료 Megan이 소개해주었다. 감독이 직접 쓴 시나리오는 정통적인 기승전결의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는 마고와 동생 폴린의 만남, 사소한 에피소드들과 대사를 통한 세 등장 인물의 세심한 성격 묘사가 들어 있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잊혀졌거나 감추어져왔던 환부가 드러나고, 영화 후반부에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하지만 특별한 화해나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영화는 갑작스러운 결말을 보여준다. 전형적인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뿐만 아니라 여러 작가주의적인 영화나 독립 영화에 모습을  보여 주었던 니콜 키드먼은 이 영화에서 불안정하면서 신경질적인 마고 라는 인물을 잘 표현해 주었다. 촬영 당시 감독 노아 바움백의 아내이기도 한 제니퍼 제이슨 리는 일찌기  <Last Exit to Brooklyn> (1989)에서 밑바닥 인생을 사는 트랄랄라 라는 역으로 깊은 인상을 받았던 배우이다. <마고의 결혼식>에서는 다섯 살이나 어린 니콜 키드먼의 동생 역으로 나온다. 원래 대사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노아 바움백의 영화이니 만큼 이 영화에서도 두 자매가 끊임 없는 수다와도 같은 대사를 하면서 갈등과 이해를 한다. 제니퍼 제이슨 리는 2005년에 7세 연하의 노아 바움백 감독과 결혼을 했는데 이 영화 외에 <그린버그> (2010)에 더 출연했고 이 작품의 원안을 쓰기도 했다. 영화에서 마고의 아들로 분한 Zane Pais의 연기는 주목할만 했다. 존 터투로도 까메오로 잠깐 등장한다. * 2010.9.10 첫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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